
‘라플라스의 마녀’ 에서 따 온 이름 ‘라플라스’ 를 사용하고 있어요. 라플라스라고 불러 주셔도 좋고, 마녀라고 불려 주셔도 좋습니다.‘발더스 게이트 3’ 장르의 ‘아스타리온 안쿠닌’ 드림이 주력이에요. 극이입, 오픈 성향으로 가내 아스타리온 드림을 즐기시는 모든 분들의 취향을 존중하고 또 좋아합니다. 보통 멀티버스 개념으로 여기지만, 동일 세계선에서 아스타리온을 두고 캣파이트 하거나 빼앗기는 NTR 포지션까지 수용하는 편이에요. 가내 드림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어주고 사라지는 서브 연적 포지션도 좋아합니다.드림주가 플레이어 그 자체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빙의 및 회귀하는 중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명예 다회차 플레이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그로 인한 드림주의 메타 발언, 회차 별 기억을 전부 갖고 있기, 멀티버스를 인지하기, 성별과 종족 변환이 자유롭기 등 여러모로 설정 과다라……. 먼치킨 성향 드림주를 꺼려하시는 경우 기능을 사용해 주세요. 드림주의 성별은 보통 데미걸로 정체화 중입니다.이외에도 황제와 섀도하트에 대해 우호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카사도어와 벨리오스에 대한 신랄한 조롱 등도 타임라인을 이루는 주 소재가 될 것 같아요. 물론 벨리오스, 카사도어, 아스타리온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소비하시는 분들의 취향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서 관련 썰도 잘 먹습니다. 그냥 맛있는 건 다 먹어요.일상, 셀털, 코스프레 사진의 업로드가 있는 편이고 드림주와 오너를 동일시하는 과몰입 발언이 많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거창한 신념 같은 거 없고, 그냥.
끝내야 할 일 사이에
약간의 하고 싶은 일을 곁들이며 사는 거 아니겠어.”중립 선, 중립, 중립 악, 냉소주의와 합리주의. 하지만 냉소적이고 싶은 만큼 진짜로 냉소적이지는 못한 마음의 소유자로 뭐가 됐든 인류애를 한 꼬집 첨가한 선택을 추구하게 되는 편이다.물론 그 선택이 늘 일관적이라고 한 적은 없다!재미 좀 보겠다고 당장 곤란해질 만한 일을 저지르거나, 서슬 퍼런 복수심에 쓸데없이 잔인해지길 서슴지 않거나. 마음이 동했답시고 딴에는 약자를 위한 일을 하려다가 오히려 더 처참한 결과를 불러오기도 하는 모순적이고 제멋대로인 영혼. 그런 그녀를 이루고 있는 구성 성분 전부가 이 세상과 동떨어진 것 같기도 하다던데…….
처음 이 세상에서 눈을 떴을 때 마주한 것은 코를 찌르는 오물의 냄새와 미끄러지듯 들러붙는 기름때였다.이해할 겨를도 없이 내팽개쳐진 시궁창 안에서, 나는 불쾌를 곱씹을 틈도 없이 조그마한 심장을 잃지 않기 위해서 바닥을 기어다녀야 했고 그러다가 날카로운 송곳니 아래에서 생을 마감했다.살갗을 파고드는 통증, 그 크기만큼 점멸하는 시야. 실낱같이 얇은 꼬리가 밟힌 지렁이처럼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내다가 이내 축 늘어지던 기억…….내 첫 번째 삶은 하수도에서 태어난 시궁쥐였다. 아마 누군가의 한 끼 식사도 되지 못할 크기의 삶이었겠지.
두 번째로 눈을 떴을 때는 다행히 생존 이외의 것도 생각할 수 있는 생명체였다.울퉁불퉁한 얼굴과 반 뼘밖에 되지 않는 키.전투의 흔적이 흉터처럼 남은 방패에 비친 흉포한 이빨이 고블린의 것이라는 걸 알게 됐을 때는 ‘이건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나…….’ 같은 생각도 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나는 내가 나로서 다시 태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그때쯤부터 선명하게 깨달았고, 고블린의 몸 안에서 다시 한번 생을 마감했다. 구질구질한 부락 바깥으로 도망을 치려다가 어디선가 날아 온 화살에 몸통을 관통당한 게 사인이었다.살갗, 뼈, 장기를 한 번에 꿰뚫린 채로 화살촉에 발린 독에 서서히 중독되어 가는 경험은 절대 유쾌하지 않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양한 방식의 죽음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었으니까.애초에 시궁쥐로 눈을 떴을 때부터 죽음은 처음 겪는 일이 아니기도 했고.
드루이드가 애지중지 기르는 이름 모를 꽃 한 떨기. 햇빛 한 줄기 쬐기 어려운 언더다크 속의 드로우. 권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빼앗아야 했던 티플링 난민, 고상한 엘프 집안의 자제.나는 몇 번의 의미 모를 삶과 죽음을 더 반복하고 나서야, 단순히 나로서 다시 태어날 뿐만 아니라 발더스 게이트 세계관 안에서만 굴레를 반복한다는 것을 알아챘다.신이 있다면, 그 두드려 패 주고 싶은 낯짝이 어딘가에는 당연히 있기 때문에 형벌인지 고문인지 모를 뫼비우스의 목줄을 내 경동맥에 양쪽에 눌러 놓은 거겠지만. 그렇다면 왜 하필 내 목에 묶기로 결정한 건지는 알아내야만 속이라도 시원해질 것 같았다.그렇게 서기 1494년, 발에 채이는 들꽃이나 임프로 회귀했던 이유가 전부 모드의 영향이었다는 사실이 허무하게 느껴지던 어느 날.나는 다시 태어날 때마다 손에 쥐기로 선택한 대검 한 자루를 등에 인 채로, 정말 존재나 하는지 모를 신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다가 노틸로이드에 납치당하고 만 것이다.
그리곤 시궁창으로 떨어졌을 때처럼 모래사장 위에 철퍼덕 엎어져서는, 길고 긴 목줄의 끝자락을 자기도 모르게 쥐고 있는 너를 만났다.반복되는 삶의 진창에 묶인 목을 겨우 잘 벼린 단검 하나로 위협하는, 시궁쥐 한 마리로는 한 끼 식사도 채우지 못했을 날카로운 송곳니.별난 옷을 입은 아스타리온 안쿠닌.창백한 엘프를.